청주에서 마쓰야마까지 정기편이 뜬다: 2027년 1월 2일 전에 계획표부터 짜는 이유
2027년 1월 2일부터 에어로케이가 청주~마쓰야마 정기편을 주 3회(화·목·토) 띄운다. 청주 출발은 오후 2시 50분이다. 귀국편은 마쓰야마 현지 오후 5시 25분에 출발한다. 인천이나 김해까지 가지 않고 중부권에서 바로 시코쿠로 넘어가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. 나는 이 숫자들을 놓고 첫 방문 일정을 짜는 중이고, 이 글은 그 조사 기록이다.
이 노선이 갑자기 나온 건 아니다. 2026년 6월 2·4·6·9일, 총 4항차 전세 운항으로 먼저 시작했고, 에어로케이는 이 부정기편의 평균 탑승률이 99.4%였다고 밝혔다. 에히메현 쪽 사정도 있다. 한국인 관광객 연간 2만 2,500명 유치가 목표인데, 지금까지 한국 직항은 인천과 김해(부산) 두 곳뿐이었다. 중부권 수요를 넓히려는 협력이 이번 정기편의 배경이다. 비행시간은 보도마다 다르다. 약 1시간 40분이라는 보도도 있고 약 1시간 20분이라는 보도도 있어서, 시간표를 확정하기 전에 예약 시점에 재확인이 필요하다.
입국 절차는 생각보다 가볍다. 한국 여권이면 관광 목적으로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일본에 들어갈 수 있다. 온라인 입국 사전등록 서비스 Visit Japan Web은 무료이고 필수는 아니다. 마쓰야마공항에 내린 뒤에는 도고온천역까지 리무진 버스로 약 43분, 택시로 약 30분이 걸린다. 첫날 숙소를 도고온천 쪽에 잡을지, 시내에 잡을지는 이 숫자로 갈린다.
도고온천 본관(道後温泉本館)이 이 여행의 중심이다. 건물은 1894년에 지어졌다. 온천 자체는 만요슈(759년경)에 언급될 만큼 1,000년 넘는 역사를 가진,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다.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『봇짱』의 배경이고,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〈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〉 속 온천장 디자인에 일부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. '유명하니까 관광객으로 붐비기만 하겠지'라는 반박이 떠오를 수 있다. 그런데 가장 기본 코스(가미노유 1층 욕탕)는 700엔에 60분, 이용 시간은 06:00~23:00다. 700엔이면 이 건물에 들어가 볼 값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. 06:00 개장이라 아침 첫 시간대를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일정표에 적어 두었다. 운영 방식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직전에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.
도고온천과 짝으로 묶고 싶은 곳이 마쓰야마성이다. 1602~1628년에 지어졌고, 현존하는 12개 원형 보존 성 중 하나다. 천수각 입장료는 520엔이다. 언덕 위에 있어서 오르는 방법이 두 가지다. 로프웨이·리프트는 왕복 520엔, 편도 270엔이다. 걷는다면 노면전차 오카이도 정류장에서 하부 승강장까지 도보 5분이다. 올라갈 때만 타고 내려올 때는 걷거나, 반대로 하는 편도 이용이 계산상 가장 유연해 보인다.
이동 시간을 한 줄로 모으면 이렇다. JR 마쓰야마역에서 오카이도 정류장까지는 노면전차(5번 노선)로 약 10분이다. JR 마쓰야마역에서 도고온천까지는 이요테쓰 노면전차로 약 25분, 마쓰야마시역에서는 약 20분이 걸린다. 성에서 온천까지 하루에 이어 붙이는 데 큰 무리는 없다. 여기에 에히메현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마쓰야마성·도고온천·타월박물관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협력 마케팅을 하고 있다. 발급 조건과 대상 기간은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으니 예약 시점에 재확인이 필요하다.
마지막으로 걸리는 건 요일이다. 운항이 화·목·토뿐이라 체류 일수가 요일 조합에 묶인다. 귀국편이 현지 오후 5시 25분 출발이라, 마지막 날은 공항까지 리무진 약 43분을 역산해 짜야 한다. 온천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보낼지, 성까지 욕심낼지도 이 시간에 달렸다. 다음 편에서는 실제 여행자 후기를 모아 이 계획표가 현장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예정이다. 이 글은 저장해 두고 예약 시점에 체크리스트와 대조해 보길 권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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